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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시그널' 5G 관련주, 코스닥 버팀목 되나

텔콘 등 지난달부터 급등세

시장 지탱할 다크호스 주목





5세대(5G) 이동통신 관련주가 지난달부터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바이오와 함께 휘청이는 코스닥 시장을 지탱할 다크호스가 될지 이목이 쏠린다.

4일 코스닥 기업인 텔콘(200230)대한광통신(010170)·이노와이어리스(073490)·케이엠더블유(032500) 등이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텔콘은 장중 한때 1만4,550원까지 오른 끝에 전일보다 18.45% 상승한 1만3,800원에 장을 마쳤다. 대한광통신도 52주 최고가인 5,150원을 찍은 후 5,200원(전일 대비 11.35% 상승)에 거래됐다. 이노와이어리스와 케이엠더블유도 장중에 신고가를 새로 쓴 후 전일보다 각각 5.63%, 3.98% 상승한 1만6,900원, 2만4,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들은 모두 5G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들이다. 이밖에 쏠리드(050890)·코위버(056360)·유비쿼스(264450) 등도 전일 대비 7~14%의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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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관련주는 이미 지난달부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통신장비 업종 지수는 11월 이후 25% 오른 바 있다. 같은 기간 동안 코스닥지수 상승률(12.5%)의 두 배다. 특히 코스닥은 지난달 24일 장중 800선을 돌파한 후 숨 고르기 중인 반면 통신장비 업종은 시장 전체 분위기와 상관없이 상승선을 그리고 있다.

정부와 국내 이동통신 업계는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거쳐 2019년 상반기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미국도 5G 조기 상용화를 추진하는 등 전 세계적인 조기 도입 경쟁이 벌어지면서 5G 관련주 주가에도 빠르게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5G는 코스닥 시장에 순환매 장세가 나타날 경우 바이오의 뒤를 이을 테마로도 지목된다.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의 상승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5G, 신재생에너지, 4차 산업혁명 관련주 등을 꼽았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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