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롯데그룹 첫 미술관, '월드타워'에 들어선다

400평 규모 7층 모두 사용

내년 1월 26일 이후 오픈 예정

개관기념 댄 플라빈 개인전

롯데그룹의 첫 미술관인 롯데뮤지엄이 123층 높이 롯데월드타워 내 7층에서 내년 1월 개관할 예정이다. /사진제공=롯데문화재단롯데그룹의 첫 미술관인 롯데뮤지엄이 123층 높이 롯데월드타워 내 7층에서 내년 1월 개관할 예정이다. /사진제공=롯데문화재단




롯데문화재단은 내년 1월 26일 이후 서울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 7층에 롯데뮤지엄을 개관한다고 5일 밝혔다. 롯데문화재단이 지난해 개관한 롯데콘서트홀에 이어 롯데뮤지엄까지 열어 귀와 눈을 모두 만족시켜줄 문화·예술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개관할 경우 이는 롯데그룹 내 첫 미술관이 된다.

롯데뮤지엄은 123층 짜리 롯데월드타워 내 7층 전 층 400평 규모를 모두 사용할 예정이다. 전시공간은 조병수 건축가가 설계했다. 건축가 조병수는 “타워 내부 공간을 최대한 기능적으로 해석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예술작품들이 자유롭게 숨쉴 수 있는 새로운 예술공간으로 변모시키고자 했다”고 밝혔다.

롯데뮤지엄 시뮬레이션 이미지 /사진제공=롯데문화재단롯데뮤지엄 시뮬레이션 이미지 /사진제공=롯데문화재단



현대미술관을 지향하는 롯데뮤지엄은 개관전으로 댄 플라빈(1933~1996)의 개인전을 열고 이어 알렉스 카츠(90)의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백남준이 TV수상기를 미술로 끌어들여 ‘비디오아트의 창시자’로 불리듯 플라빈은 네온과 형광등 같은 산업소재를 예술에 끌어들여 ‘라이트 아트(Light Art)’를 개척한 작가로 손꼽힌다. 연이어 전시하는 카츠는 르네상스식으로 인물화를 그리지만 세밀한 부분은 과감하게 생략하고 인물의 특징만을 잡아 표현하기에 가장 뉴욕적이면서도 가장 현대적인 초상화가로 꼽히는 거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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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뮤지엄은 ‘박물관·미술관 등록법’에 의거한 사립미술관으로 2019년까지 등록할 것을 목표로 현재 소장품을 확보 중이며 관장은 결정되지 않았다.

2015년 10월 출범한 롯데문화재단의 한광규 대표는 “롯데뮤지엄은 어렵게 느껴지는 현대미술의 벽을 낮추고 전세계 예술의 흐름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역동적인 예술문화의 장이 될 것”이라며 “전시와 연계된 공공미술프로젝트와 교육사업, 신진작가 지원 사업 등을 꾸준히 전개해 예술을 통해 고객의 행복과 풍요로운 삶에 기여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문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나윤석·조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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