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전생에 웬수들(극본 김지은, 연출 김흥동)’에서는 집안의 사고뭉치 ‘최고봉(고나연 분)’의 좌충우돌 하루가 그려지며, 드라마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때아닌 가출로 가족들을 걱정시킨 ‘고봉’은 ‘고야(최윤영 분)’와 ‘양숙(이보희 분)’의 시선을 피해 몰래 집으로 돌아왔다. 천방지축 ‘고봉’이 집으로 돌아와 제일 먼저 한 일은 바로 자신이 몰래 숨겨둔 천만 원짜리 모피의 안전을 확인한 것! 그녀는 도둑고양이처럼 몰래 들어와 “잘 있었쪄요? 우리 이쁜이?”라며 모피의 상태를 확인하고는 “클럽 파티 때까지, 어디다 숨겨야 안 걸릴까나?”라며 반성 없는 철부지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클럽 파티로 밤을 새운 ‘고봉’은 몰래 부엌으로 들어가 ‘역시 집 밥이 최고’라며 몰래 식사를 하다 ‘고야’에게 발각된 것은 물론, 핸드폰으로 전송된 클럽 사진을 들키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천방지축 ‘고봉’의 하루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출근길, 만원 버스에 오른 그녀는 흔들리는 차 안에서 중심을 잃고 ‘은석(안재모 분)’의 무릎에 앉으며, 또다시 ‘은석’과 황당한 인연 아닌 인연으로 재회하게 된다. ‘고봉’은 “이게 무슨 개망신”이라고 부끄러워하면서도 이내 “아니지? 뭐가 어때서? 이 최고봉을 무릎에 앉히는 영광을 누리게 해줬잖아”라며 뻔뻔한 귀여운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특히 ‘고봉’이 실수로 ‘은석’의 목걸이를 들고 내리게 되면서, 두 사람이 다시 한 번 만날 것을 암시해 앞으로의 이어질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신예 고나연이 좌충우돌 매력녀 ‘최고봉’으로 출연 중인 MBC 저녁 일일드라마 ‘전생에 웬수들’은 평일 오후 7시 15분에 방송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