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北 ICBM급 미사일 요격 역부족"…日, 미사일탐지시스템 대폭 개선

내년 예산 1,000억 편성…2022년까지 개선 완료

일본이 북한 고각발사 탄도미사일 요격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사일 자동경계관제시스템(JADGE)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밝혔다./서울경제DB일본이 북한 고각발사 탄도미사일 요격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사일 자동경계관제시스템(JADGE)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밝혔다./서울경제DB


일본이 내년부터 미사일 자동경계관제시스템(JADGE)을 대폭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전했다. 북한의 고각 발사 탄도미사일에 대한 요격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JADGE는 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지상배치형 레이더와 미군의 통신위성 정보 등을 집약해 공중의 미사일 탄도와 낙하지점을 순식간에 계산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일본의 미사일 방어시스템(MD)의 두뇌에 해당한다. JADGE는 발사된 미사일이 일본 영역에 낙하할 것으로 예상되면 이지스함이나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PAC-3)에 요격하도록 지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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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스템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현재의 기술이 북한이 지난달 29일 고각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을 요격하는데 역부족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방위성은 JADGE 성능을 대폭 개선해 나가기로 하고 우선 내년 예산에 107억엔(약 1,035억원)을 편성했다. 고각 발사에 따라 급강하하는 미사일과 여러 발의 미사일이 동시에 발사될 경우 각 미사일의 탄도와 낙하지점을 파악하는 능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방위성은 2022년에 개선 작업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ram1014@sedaily.com

장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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