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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출생아 기대수명 82.4년…남녀 수명 격차는 6.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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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태어난 출생아의 기대수명이 82.4년으로 전년보다 0.3년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단 질병이나 사고 등 유병 기간도 함께 늘어나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간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16년 생명표’에 따르면 2016년 출생한 남자의 기대수명은 79.3년, 여자는 85.4년으로 전년 대비 각각 0.3년과 0.2년 증가했다. 남녀 격차는 6.1년으로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저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남자의 경우 음주와 흡연으로 인한 간과 폐 질환 사망률이 여성에 비해 높았다”며 “남자의 흡연율 등이 줄어들어 남녀 간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OECD 국가와 비교했을 경우 2016년 출생한 남자의 기대수명은 평균보다 1.4년 높았고 여자는 2.3년 높았다. 여자의 기대수명은 OECD 35개 회원국 중 4위를 기록해 최고 순위를 갱신했다.


수명이 늘어나고 있지만 유병 기간을 제외한 2016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4년 전과 비교해 0.8년 줄어들었다. 남자의 경우 4년 전과 비교해 기대수명은 1.7년 늘어난 반면 유병 기간이 2.1년 증가해 건강기간은 오히려 0.3년 줄어들었다. 2년 전과 비교해도 건강기간엔 차이가 없었고 유병 기간이 늘어난 만큼만 기대수명이 늘어났다. 여자의 경우에도 4년 전과 비교해 기대수명은 1.2년 늘어났지만 건강기간은 1.3년 줄고 유병 기간은 2.5년 늘어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유병 기간 평가는 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근거로 병원 방문 횟수 등에 따라 결정된다”며 “2016년 조사 기간 병원을 방문한 비율이 지난 조사보다 높았던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즉 큰 질환이 아닌 감기 등으로 인한 병원 방문 역시 유병 기간 조사에 반영된다는 설명이다. OECD 평균과 비교해 잘 구축된 건강보험 제도 역시 유병 기간 평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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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0세를 맞은 남자는 향후 40.4년, 여자는 46.2년을 더 생존할 것으로 전망된다. 10년 전과 비교해 남자는 3.6년, 여자는 0.2년이 증가한 수치다. 2016년 60세인 남자의 경우 22.5년, 여자는 27.2년 더 생존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고령층 중 65세 남자의 기대수명은 1970년 이후 가장 크게 개선되고 있다. 1970년 65세 남자는 75.2세, 여자는 79.9세까지 생존이 기대됐으나 2016년 65세 남자는 83.4세, 여자는 87.6세로 전망됐다. 남자 65세의 기대수명 증가 폭이 여성보다 늘어난 것이다. 2016년 75세인 남자는 86세, 여성은 88.9세가 기대수명이었고 85세 남자는 90.8세 85세 여자는 92.1세까지 생존할 것으로 조사됐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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