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쪽 해상에서 발생한 용오름 현상이 발생해 이목이 집중됐다.
오늘(5일) 오전 9시 50분부터 10시 5분까지 제주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용오름 현상이 일어난 가운데 용오름 현상의 원인과 그 파괴력에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용오름 현상은 쉽게 말해 ‘바다에서 나타나는 토네이도’다. 온대 저기압과 한랭전선이 해상에서 만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용오름 현상을 비롯한 토네이도는 일반적으로 지름 200m, 풍속 100~200m/s 정도여서 경우에 따라 큰 피해를 준다. 이 때문에 실제 토네이도가 자주 발생하는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서는 주택 피해를 대비해 지하 대피소를 마련해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상청은 오늘 있었던 제주 용오름 현상에 대해 따뜻한 바닷물이 상공의 찬 공기와 만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상하층 간 온도차가 큰 상태에서 북서쪽에서 온 찬바람이 한라산에 부딪혀 소용돌이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용오름 현상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