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큐딜리온 중고나라’는 중고차 중개전문 스타트업 ‘하이오너’를 인수했다고 5일 밝혔다. 중고나라는 인수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하이오너는 2016년 설립돼 앱 출시 1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30만건, 사용자 80만명을 돌파하는 등 대기업과 금융사가 선점한 중고차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는 스타트업이다. 자체 전산망과 오프라인 협력 업체를 활용한 전수 검수로 허위매물 및 사고차량을 원천 차단하는 ‘2중 필터링 시스템’, 모바일 앱에서 소비자와 딜러가 차량을 함께 보며 실시간 대화가 가능한 ‘라이브 채팅’ 등 중고차 분야에 특화된 오토테크를 보유하고 있다.
중고나라는 올해부터 중고차 사업 인프라를 순차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지난 4월 경력심사, 심층면접, 현장실사 등 5단계 심사 프로그램 ‘Q5(Quality 5)’를 통해 인증 받은 딜러들이 검증한 차량만 판매하는 ‘중고나라 인증 중고차 딜러’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현재 매달 1만5,000대의 신규 중고차가 중고나라에서 소개되고 있고 22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매입전문 딜러들이 소비자에게 매입 최고가를 경쟁적으로 제안하는 ‘중고나라 내차팔기’를 출시했다.
이승우 중고나라 대표는 “이번 하이오너 인수로 오토테크 분야의 우수한 전문 인력을 확보하게 되어 중고차 시장 선두 스타트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구매자와 판매자가 믿고 이용하는 커머스 환경 구축에 필요한 기술 투자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