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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깝스' 문지인, '나이팅게일→능청美' 오가는 반전 매력

MBC 월화특별기획 ‘투깝스’의 문지인이 그동안 탄탄히 쌓아온 연기 내공을 아낌없이 발휘해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다.

사진=MBC ‘투깝스’ 캡처사진=MBC ‘투깝스’ 캡처




지난 5일 방송된 ‘투깝스’ 7,8회에서는 길다정(문지인 분)의 하드캐리가 이야기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 시청자들의 두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길다정은 생사의 기로에 선 공수창(김선호 분)에게 “공수창 환자분, 제 말 들리세요? 조금만 참으세요!”라 말하며 그가 다시 의식을 찾을 수 있길 간절히 소망했다. 이어 그녀의 염원이 닿은 듯, 다시 안정 괴도에 들어선 공수창의 어깨를 두드려주며 길다정은 안도의 한숨과 함께 “잘 견디셨어요”라 말했다. 이렇듯 그녀는 짧은 순간에서도 따뜻한 마음과 막중한 책임감을 지닌 간호사의 면모를 현실감 있게 표현해 이야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이후 길다정은 친구 송지안(이혜리 분) 앞에서 180도 달라져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친구를 만난 그 순간만큼은 간호사의 사명감을 잠시 내려두고 평범한 20대 여성으로 돌아가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송지안과 함께 거리를 거닐던 길다정은 “우리 방 의식불명 환자, 아까 낮에 진짜 큰일 날 뻔 했었다”라며 공수창을 향한 걱정을 내비친 것도 잠시, “잘생겼네”라는 송지안의 말에 환하게 웃으며 “어. 심하게”라 능청스레 대답하는 길다정의 장난끼 넘치는 모습은 환자를 대하는 프로페셔널한 면모와는 완전히 상반돼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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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문지인은 막중한 책임감을 지닌 천상 간호사부터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와 함께 있을 때만큼은 숨겨왔던 깨방정을 보여주는 등 매력 부자의 내공을 아낌없이 발휘함으로써 자신이 지닌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다시금 입증했다.

한편, 문지인이 열연을 펼치고 있는 ‘투깝스’는 뺀질한 사기꾼 영혼이 무단침입한 정의감 있는 강력계 형사와 까칠 발칙한 여기자가 펼치는 판타지 수사 로맨스 드라마로 매주 월, 화 오후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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