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 마지막 황세손인 이구의 부인인 세자빈 줄리아 리가 사망했다.
한 매체는 6일 대한제국 최후의 황태자 고 이구 부인 줄리아 리(본명 줄리아 멀록)가 11월26일 미국 하와이의 할레나니 요양병원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줄리아 리는 독일계 미국인으로 이구와는 1958년 결혼했으나 종친회의 반대로 결혼 이후 이혼을 했고 이구와 만남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구는 고종의 손자이자 영친왕 이은의 둘째 아들인 대한제국 마지막 황세손이며 1931년생인 그는 소년 시절 일본의 왕족과 귀족들만 다니는 가쿠슈인에서 공부했다.
또한, 1953년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초청으로 미국 유학을 떠나 MIT공과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했으며 졸업 후 미국 뉴욕 아이엠페이(IMPEI) 건축사무소에 입사해 건축가로 활동했다.
이어 1959년 같은 회사에 근무하던 8살 연상의 미국인 줄리아 멀록 여사와 결혼했다.
이어 이구 부부는 1963년 일본에 머물던 영친왕과 이방자 여사의 요청으로 함께 귀국해 서울 창덕궁 낙선재에 이사를 했다.
그러나 푸른 눈의 이방인 세자빈을 인정할 수 없었던 종친회는 후사를 잇지 못한다는 이유를 들어 이구 선생에게 이혼을 종용했으며 결국 1982년 이혼을 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