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는 아파트 경비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아파트 경비실에 에어컨 설치비용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8월 관내 111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경비실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은 곳이 31개 단지 경비실 120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예산에 사업비 4,200만원을 편성해 120곳에 에어컨 설치비 절반을 지원하기로 했다. 목포시 관계자는 “목포 시민의 63%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경비원들이 경비 업무 외에도 청소·주차관리 등을 하면서도 근로기준법 적용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경비원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