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음료는 보리 품종 충 최상급으로 꼽히는 검정보리로 만든 차(茶)음료 ‘블랙보리’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내산 검정보리를 100% 사용한 무색소·무카페인·무설탕 음료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검정보리는 지난 2011년부터 농촌진흥청이 개발하고 산업화 추진 중인 신품종으로, 전라남도 해남군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다. 일반 보리에 비해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을 4배 이상 함유하고 식이섬유가 1.5배 많아 보리 품종 중 최고 품종으로 꼽히고 있다.
블랙보리는 볶은 검정보리를 단일 추출하는 공법을 통해 잡미와 쓴맛을 최소화하고 보리의 깊고 진한 맛을 강조했다. 특히 끝 맛이 깔끔해 삼각김밥이나 도시락과 함께 곁들이기 좋고 후식 음료로도 좋다.
패키지는 보리 문양을 하단에 음각으로 새긴 전용 용기를 사용했다. 520㎖로 출시해 경쟁제품과 같은 가격에 용량은 더 많다.
하이트진로음료는 블랙보리로 기존 보리차 시장은 물론 이뇨작용이 있는 옥수수수염차, 헛개차 등 주요 차음료 수요층까지 흡수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조운호 하이트진로음료 대표이사는 “‘블랙보리’는 우리 곡물인 보리를 활용해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음료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제품”이라며 “전통 보리숭늉의 맛을 구현하고 신품종 검정보리로 품질을 높인 제품 특장점을 앞세워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국내 차음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520㎖, 1.5ℓ 두 가지로 나오며, 가격은 520㎖ 기준 1,5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