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09.41포인트(0.45%) 하락한 24,180.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87포인트(0.37%) 내린 2,629.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16포인트(0.19%) 떨어진 6,762.21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혼조세로 출발해 일제히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2% 상승하며 홀로 강세를 나타냈고 통신과 유틸리티업종이 각각 1.7%와 1.2% 내리며 지수를 주도적으로 끌어내렸다.
MS가 0.6% 상승했고,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0.7%, 넷플릭스와 페이스북이 각각 0.1%와 0.8% 올랐다. 기술주는 S&P 500 업종 중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최근 세제개편안 추진 상황을 주목하며 지난주에만 4% 넘게 하락했다.
지난 10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수출이 정체되고, 수입이 늘어난 결과로 시장 예상보다 커졌다. 미 상무부는 10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8.6% 확대된 487억3,000만 달러(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전망치 475억 달러를 웃돈 것이다.
미국의 지난 10월 수출은 전월 대비 거의 변화가 없는 1,959억1,000만 달러, 수입은 전월 대비 1.6% 늘어난 2,446억4,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주가는 5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을 할 것이라는 소식에 장 초반 상승했으나 0.5% 내림세로 마쳤다. 모건스탠리와 JP모건, 씨티그룹의 주가도 각각 1.3%와 1.2%, 0.7% 하락했다.
마스터카드의 주가는 자사주매입 소식 등에 1.2% 상승했다. 회사는 4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배당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장 초반 혼조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주요 지수는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일부 이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평가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