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6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러시아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불허했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을 비롯해 총 16명으로 구성된 집행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총회에 상정되지만, 총회 투표에서 결과가 뒤바뀔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IOC 집행위원회는 러시아 선수들이 ‘러시아 올림픽 선수 (OAR)’라는 이름의 개인 자격으로 올림픽에 나갈 수 있게 했지만 여기에 조건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화된 도핑 검사를 통과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러시아는 IOC가 개인 자격으로 참가를 허용할 시 대회 자체를 보이콧하겠다는 입장을 구수했다. 이에 따라 평창올림픽은 동계 스포츠 강국 러시아가 빠진 채 ‘반쪽 올림픽’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이번 IOC의 결정은 러시아의 국가 주도 도핑에 따른 것이다. 이미 IOC는 도핑을 이유로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따낸 러시아의 메달 11개(금메달 4개 포함)를 박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