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손잡고 지방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사진) 대표는 6일 서울 동대문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배달대상’ 행사장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내년에는 네이버 파트너스퀘어를 통해 광주와 대전 지역에도 교육 프로그램을 추가 제공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0월 네이버로부터 350억원을 투자받아 네이버 파트너스퀘어를 거점으로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양사는 지난 9월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X 배민아카데미 부산 지역 특별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합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김 대표는 “부산에 위치한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에서 소상공인들을 위한 행사를 했는데 반응이 뜨거웠다”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 지역을 기반으로 소상공인들에게 무료 교육 프로그램인 ‘배민아카데미’를 실시하고 있는 배달의 민족은 네이버 투자 유치를 계기로 이를 대전·광주 등 지방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지난 10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밝힌 100억원 규모의 사재 사회환원의 구체적인 계획도 내놨다. 김 대표는 “3년 안에 (100억원을) 모두 출자해 5년 내로 소진할 계획”이라며 “배민라이더스 근무여건 개선 등 필요한 부분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아한형제들의 인력을 1,000명까지 늘리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그는 “현재 직원이 600명인데, 내년에만 400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음식점들의 플랫폼에 해당하는 ‘배달의 민족 앱’과 자체 고용한 배달기사를 통해 배달이 안 되는 음식점의 음식도 배달을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인 ‘배민라이더스’, 반찬 배달 서비스인 ‘배민찬’ 등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