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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기밀', '곡성'·'옥자' BIFAN 호평→흥행법칙 이을까

2018년 1월 개봉을 앞둔 고(故) 홍기선 감독의 유작 <1급기밀>이 <곡성>과 <옥자>의 흥행 법칙을 이을지 눈길을 끈다.






<1급기밀>과 <곡성>, <옥자> 모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선보인 뒤 그 해 가장 주목 받는 화제작으로 떠오른 영화다. 특히 <1급기밀>은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후 모니터 시사회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현장을 뜨겁게 달군 바 있다.

<1급기밀>은 국가라는 이름으로 봉인된 내부자들의 은밀한 거래를 폭로하는 범죄실화극이다. 올해 7월 개최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현실을 넘어선 영화: 홍기선] 특별전에서 최초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대표적인 영화 운동 1세대로서 끊임없이 진실을 갈구하며 사회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뤄온 고 홍기선 감독 유작이자 <이태원 살인사건>, <선택>에 이은 감독의 부조리 고발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2002년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외압설 폭로와 2009년 군납문제를 MBC [PD수첩]을 통해 폭로한 해군 소령의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실화로 기획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는데, 흥미진진한 전개와 통쾌한 한방을 선보이며 특별전 상영 당시 모니터 평점 10점 만점에 9.5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호평을 이끌어 내 가장 주목 받는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김상경, 김옥빈, 최무성, 최귀화, 김병철 등 신뢰도 1급의 캐스팅 라인을 완성해 기대감을 더한다. 2018년 1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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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마을에 낯선 외지인이 나타난 후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사건을 다룬 나홍진 감독의 미스터리 스릴러 <곡성>은 2016년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 초이스 장편부분 작품상과 NH농협 관객상을 수상, 2관왕을 거머쥐며 그 해 가장 강렬하고 독창적인 영화로 극찬을 받았다.

또한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다룬 <옥자>는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특별 상영돼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봉준호 감독의 섬세한 스토리텔링과 탁월한 연출력으로 탄생한 다양함과 다채로움이 있는 영화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독창적이면서 또한 현실성을 가미한 흥미로운 소재, 그리고 이를 스크린에 담아내는 감독의 뚝심 있는 연출력과 배우들의 호연 등을 필견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선택이 <곡성>, <옥자>에 이어 2018년 <1급기밀>까지 3연속 화제와 흥행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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