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내년부터 국가공무원 선발 일정 최대 95일 단축된다

인사처, 2018년도 국가공무원 공개 채용 일정 공고

지난 6일 오전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17 공직박람회’가 구직자들로 붐비고 있다./연합뉴스지난 6일 오전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17 공직박람회’가 구직자들로 붐비고 있다./연합뉴스


내년부터 국가직 공무원 응시 후 최종 합격 여부를 알게 되는 시점까지 걸리는 시간이 올해보다 최대 95일 단축된다.

인사혁신처는 7일 2018년도 국가공무원 공개 채용 일정을 발표하면서 채용 소요 일소 단축 계획도 함께 내놓았다. 수험생들의 시간과 경제적 비용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에서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5급 공채와 외교관후보자 시험의 원서접수는 2월 7일부터 9일까지다. 1차 시험은 3월 10일이며 2차·3차 시험을 거쳐 최종발표일은 5급 공채의 경우 9월 30일, 외교관후보자는 9월 14일이다.


또 7급 공채는 7월 14∼17일 원서접수, 8월 18일 필기시험, 10월 19∼23일 면접을 거쳐 11월 2일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9급 공채는 2월 20∼23일 원서접수, 4월 7일 필기시험, 5월 26일∼6월 1일 면접을 거쳐 6월 15일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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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소요 일수가 가장 많이 단축되는 직군은 5급 공채 기술직이다. 올해는 331일이 걸렸지만 내년에는 236일로 95일 줄어든다. 이와 함께 5급 공채 행정직은 296일에서 236일로, 7급 공채는 172일에서 112일로 각각 60일 단축되고, 9급 공채는 182일에서 116일로 66일 줄어든다.

인사처가 이처럼 시험 일정을 대폭 조정한 것은 수험생들이 장시간 소요 되는 선발 과정으로 인해 정신적 고충은 물론 경제적인 어려움도 겪는다는 지적이 많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김판석 인사처장은 “선발 소요기간을 단축함으로써 수험생들이 오랜 기간 불확실한 대기 상황에서 겪을 수 있는 고충과 이에 따른 사회적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국가직 공무원 채용시험별 합격률은 ↓외교관후보자 3.2% △9급 1.9% △7급 1.4% △5급 2.3% 등 평균 1.8%였다. 이들 시험에 응시한 전체 인원 30만5,000명 중 5,500명 정도만 합격 소식을 받은 셈이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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