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박성현 "남다른 장타 비결은 팔굽혀펴기"

하나금융 사내 팬클럽 방문

"장타자와 묶이면 전날 푸시업

이상형은 배우 조진웅 스타일"

박성현(앞줄 오른쪽 여섯번째)이 김정태(〃〃다섯번째)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사내 팬클럽 ‘하나남달라’ 회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박성현(앞줄 오른쪽 여섯번째)이 김정태(〃〃다섯번째)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사내 팬클럽 ‘하나남달라’ 회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팔굽혀펴기요? 비거리 늘리는 데 진짜 도움돼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신인상과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을 휩쓴 ‘장타자’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팔굽혀펴기 예찬론을 폈다. 박성현은 8일 하나금융그룹 서울 명동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초청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사내 팬클럽인 ‘하나남달라’ 회원 200명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팔굽혀펴기를 하면 된다고 한 적이 있는데 사실이냐’는 질문을 받은 박성현은 “(대회 기간) 다음날 조 편성을 보고 거리가 많이 나는 선수들과 한 조로 묶이면 그날 밤에 팔굽혀펴기를 한다”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박성현은 “라운드 전날 저녁에 팔굽혀펴기를 10~20개 정도 하고 나가면 근육이 긴장돼 다음날 (파워에) 확실히 도움이 된다”면서 “제 경우 많이는 못하고 마음먹고 하면 한 번에 40개 정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드라이버 샷의 일관된 방향성을 갖추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는 “저도 사실 드라이버가 좌우로 왔다 갔다 하는 편인데 그립을 한마디 정도 짧게 쥐면 좋아지고 감이 돌아오면 원래대로 그립을 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첫 홀 티샷 직전 짧은 시간 스트레칭 방법으로는 “반대로 스윙을 해보면 평상시와 반대쪽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몸이 더 빨리 풀리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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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형으로는 “배우 조진웅씨 같은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남자친구를 사귀어본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박성현은 “있기는 있지만 언제쯤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웃은 뒤 “듬직한 스타일을 좋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짧은 헤어스타일에 관해서는 “초등학교 때 머리카락이 허리까지 왔었는데 하루는 엄마가 미용실에 데리고 가서 지금보다 더 짧게 잘라 울고불고 난리가 났었다”고 소개한 뒤 “그런 아픈 사연이 있고 난 후로는 기르기가 힘들었다. 언젠가는 기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시즌 최종전까지 렉시 톰프슨(미국)과 올해의 선수상을 놓고 경쟁한 박성현은 진행자가 톰프슨에게 한마디 해달라고 요청하자 “음, 짧게 하겠다. 내년에 보자”고 재치있게 답해 다시 한번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성현은 이달 중순 다시 미국으로 떠나 2018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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