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이 유엔(UN) 경제사회처 주관으로 인천 송도 컨벤시아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지역 심포지엄’에 참석해 수원시의 지속가능발전 정책을 알렸다.
염 시장은 “우리 시는 2015년 9월 UN에서 채택된 지속가능발전목표를 기반으로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만들고 있다”면서 “민·관·기업이 협력해 2030년까지 수원시를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8일 밝혔다.
‘2030 지속가능발전 목표’는 2030년까지 수원시를 지속 가능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추구할 목표와 비전을 말한다. 수원시는 지난 1년여 동안 시민사회, 기업과 함께 만든 ‘지역형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만들었고, 내년부터 목표 이행체계를 구축해 2030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인간과 환경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비전으로 하는‘2030 지속가능발전목표’는 3대 분야·10대 목표·57개 과제·133개 지표로 구성돼 있다. 수원시는 지속가능발전 목표 이행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수원시 지속 가능한 발전 기본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염 시장은 “국가 차원에서 책임감을 갖고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이행하려면 우선 지속 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도록 법체계를 재정비하고, 시민사회·지방정부와 소통·협력·참여 방안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또 지속 가능한 발전 관련 통계데이터를 구축하고, (데이터를) 국민들에게 개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가적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의 실천이 중요하다”며 “지역의 실천과 활동이 확대될 수 있는 제도와 정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엔 경제사회처와 행정안전부, 인천광역시 공동개최로 5~8일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70여 개국에서 정부 기관·지방정부·국제기구·학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지속가능발전 목표 이행을 위한 공공행정과 제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