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그룹이 오너가 3세인 이휘령 세아제강 대표를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해 ‘3세 경영’ 체제를 강화한다. 역시 오너가인 이태성 세아베스틸 대표와 이주성 세아제강 전무도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세아그룹은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도 그룹 정기 임원인사’를 인사를 발표했다.
이휘령 신임 부회장은 세아그룹 창업주 고(故) 이종덕 회장의 장녀 이복형씨의 장남이다. 지난 1985년 세아제강 전신인 부산파이프 미국 법인에 합류한 뒤 세아제강 수출담당 전무, 경영기획본부장, 부사장,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쳤다.
이태성 부사장은 창업주의 장손자로 고(故) 이운형 회장의 장남이다. 이 부사장은 지주사인 세아홀딩스의 경영을 총괄하는 한편 주력 자회사인 세아베스틸의 대표 이사직을 맡아왔다. 이주성 부사장은 이운형 전 회장의 동생인 이순형 세아홀딩스 회장의 장남으로 이태성 부사장과는 사촌지간이다.
윤기수 세아베스틸 사장, 권병기 세아제강 부사장, 조윤삼 세아L&S 부사장, 마정락 세아M&S 부사장도 각각 승진했다. 세아그룹은 오너 3세들의 승진 배경에 대해 “미래 세대의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