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측이 작가의 남혐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7일 ‘배성재의 텐’ 공식 SNS에는 ‘배성재의 텐 막내작가가 올리는 글’에 이어 ‘배성재의 텐 제작진이 올리는 글’이 게재됐다. 두 개의 글에는 ‘배성재의 텐’ 막내 작가로 인해 벌어진 남혐 논란에 대한 입장이 담겨있다.
앞서 지난 9월 7일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보이는 라디오 생중계 당시 작가 한 명의 컴퓨터가 여초 사이트 중 하나인 ‘여성시대’ 커뮤니티에 접속된 화면이 잡혔다. 당시에는 큰 문제없이 지나갔던 해프닝이었지만, 최근 해당 작가가 SNS를 통해 유아인을 조롱하는 사진을 게재하거나 한서희를 팔로우한 이력이 밝혀지며 논란을 일으켰다.
제작진은 “최근 저희 프로그램의 막내 작가가 남성혐오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그러한 활동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논란이 있었다”며 “해당 작가가 본인의 SNS 공간에서 시작된 논란이므로 개인적으로 해명하겠다고 말했지만 일반인의 신분으로 섣불리 나서는 것이 어떤 부작용을 낳을지 몰라 제작진이 만류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제작진은 지난 1년 6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작가와 함께하면서, 문제되는 발언이나 행동을 전혀 경험한 적이 없었기에 이번 논란이 무척이나 당혹스러웠다”며 “섣불리 몇 가지 정황과 비난 여론 때문에 한 개인을 단정 짓고 거취를 결정하는 것은 저희 제작진 권한 밖의 일이라 여겼기에 그 어떤 결정도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작가가 이번 일로 일한 책임감과 부담감 때문에 자진 하차를 밝혀왔으나 고민과 회의 끝에 오늘부로 타프로그램으로 이동하게 되었다”며 “다시 한 번, 불필요한 논란과 오해를 야기하여 프로그램 청취자들을 불편하게 만들어 드린 점 제작진으로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다음은 ‘배성재의 텐’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
‘배성재의 텐’ 작가 남성 혐오 논란에 대하여.
최근 저희 프로그램의 막내 작가가 남성 혐오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그러한 활동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논란이 있었습니다.
해당 작가가 본인의 SNS 공간에서 시작된 논란이므로 개인적으로 해명하겠다고
말했지만, 일반인의 신분으로 섣불리 나서는 것이 어떤 부작용을 낳을지 몰라 제작진이 만류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7일 화요일 카카오 TV 생녹방 시간에 디제이가 대신해서 해명을 하였지만, 당시 녹화 사정상 내용이 짧고 미흡했던 탓에 충분한 설명을 못 해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이에 송구스럽지만 다시 한 번 여러분께 해명과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
막내 작가는 그간의 상황들을 자신이 설명하기를 원했고 이에 앞선 글을 게재했습니다.
저희 제작진은 지난 1년 6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작가와 함께하면서, 문제 되는 발언이나 행동을 전혀 경험한 적이 없었기에 이번 논란이 무척이나 당혹스러웠습니다. 섣불리 몇 가지 정황과 비난 여론 때문에 한 개인을 단정 짓고 거취를 결정하는 것은 저희 제작진 권한 밖의 일이라 여겼기에 그 어떤 결정도 신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작가가 이번 일로 일한 책임감과 부담감 때문에 자진 하차를 밝혀왔으나 고민과 회의 끝에 오늘부로 타 프로그램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불필요한 논란과 오해를 야기하여 프로그램 청취자들을 불편하게
만들어 드린 점 제작진으로서 사과드립니다. 다시 예전의 프로그램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