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지 꼭 1년째인 9일 서울 도심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는 보수단체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대한애국당은 이날 오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촉구 태극기집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의 무죄 및 석방을 주장했다.
집회에서 조원진 대한애국당 공동대표는 “오늘은 박 전 대통령이 억울하게 탄핵소추 의결된 치욕의 날”이라며 현 정부를 “좌파독재정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탄핵심판 당시 박 전 대통령을 대리했던 서석구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가혹한 수사와 졸속 재판을 규탄한다”며 “박 전 대통령에게 자유가 주어지고 보수단체 인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보수단체인 태극기운동본부, 박근혜 전 대통령 구명총연맹, 태극기행동본부 등도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종로 일대에서 집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