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강화도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내에 있는 제대와 세례대를 국가지정등록문화재로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강화성당 내에는 성당 건축 당시 강화도에서 생산되는 화강암으로 제작한 의례물인 제대와 세례대가 있다. 제대는 높이126×너비290×깊이200㎝이며, 세례대는 높이100×너비80×깊이79㎝ 규모다. 세례대는 마음을 닦으면 악을 물리치고 선을 행할 수 있다는 뜻의 수기세심거악작선(修己洗心去惡作善),중생지천(重生之泉 거듭나는 샘물)이 새겨져 있다. 이들 유물은 위치와 모습이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고 현재까지도 의례물로써 원래의 기능대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