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커뮤니티 회원들이 10일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을 방문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하다가 총상을 입은 오모(24)씨에게 선물 전했다.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 ‘새터민정거장’의 운영진인 탈북민 이웅길씨는 “어제 회원 10여명이 아주대병원을 다녀왔다”면서 “귀순 병사에게 손편지와 과일, 패딩 조끼, 목도리, 영상편지 등을 전달했다”고 11일 말했다. 이씨는 “귀순 병사를 치료해준 이국종 교수와 간호사분들을 비롯한 병원 측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보안상의 이유로 귀순 병사를 직접 만나지 못한 이들은 담당 간호사에게 선물을 대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을 방문한 탈북민 김일국(28)씨는 “제 동생 같은 친구가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하는 영상을 보면서 경이로움을 느꼈다”면서 “귀순 병사가 빨리 쾌유해 한국 사회에 잘 정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