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유한양행, 칭다오세브란스에 200억원 투자 "중국 진출 교두보 마련"

신화진그룹유한공사와 우호적 협력관계 약속하는 양해각서 체결

이정희(왼쪽) 유한양행 사장과 장건화 신화진그룹 회장이 양사간의 우호적 협력 관계를 약속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제공=유한양행이정희(왼쪽) 유한양행 사장과 장건화 신화진그룹 회장이 양사간의 우호적 협력 관계를 약속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제공=유한양행




유한양행(000100)이 2020년께 중국 산둥성에서 문 여는 칭다오세브란스병원에 200억원을 투자하며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유한양행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양사간 우호적 협력관계를 약속하는 양해각서(MOU)를 중국 신화진그룹유한공사와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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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진그룹유한공사는 중국 산둥성 내 대표 기업집단으로 국제무역, 호텔 등의 투자와 양로사업 등의 헬스케어 사업, 부동산 개발 등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산둥성 칭다오라오산만 국제생태건강지구 내에 100억 위안(약 1조 6,500억원)을 투자해 ‘라오펑라이 건강지구’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건강지구에는 병원을 중심으로 호텔, 요양시설, 의과대학 등이 들어설 계획이며, 이중 핵심시설로 3,000병상 규모의 칭다오세브란스 병원이 건립될 얘정이다. 신화진그룹은 지난 2015년 연세대 의료원과 손잡고 2020년 말 칭다오세브란스병원을 개원할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유한양행은 지난달 20일 칭다오세브란스에 2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합자경영계약을 체결했다.

유한양행 측은 “중국 영리병원사업에 선도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중국 헬스케어 연관사업으로 비즈니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 내 입지에 강점이 있는 신화진그룹과 우호적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중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깊다”고 강조했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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