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 일자리·수출로 연결

중소기업수출전략수립사업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

“현재 병원 등에 산소공급기를 납품하고 있지만 보다 대중화할 수 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끝에 중소기업 수출전략수립지원사업에 참여했습니다. 대기오염이 심각한 중국의 유아들을 위해 유모차에 장치를 접목하는 방안을 제안받았을 때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올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전략수립지원사업에 참여한 김회곤 엔에프 부사장의 말이다. 현재 엔에프는 이에 대한 사업화를 검토하고 있다.

부산지역 고유사업인 중소기업 수출전략수립지원사업은 부산대 경제통상연구원의 지도 하에 대학생, 대학원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중소기업의 일자리 창출 및 수출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부산시, 한국무역협회가 참여하고 있다. 201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년차를 맞았다.


이 사업은 현재까지 부산지역 중소기업 77개사와 400여 명의 학생을 매칭해 107건의 해외시장개척을 위한 사업화 아이디어를 지원했다. 모니텍, 폴 등 2개 기업은 과제 수행 후 2명의 학생을 마케팅 전담인력으로 채용하기도 했다. 또 그간 사업 성과에 힘입어 부산대에서 수출전략실무 과정이 정식과목(3학점 인정)으로 채택되면서 학생들의 참여도가 한층 높아진데다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와 최종 결과물에 대한 기업들의 만족도가 높다.

관련기사



조종래 부산중소벤처기업청장은 12일 “기업을 방문해보면 수출을 희망하지만 정작 수출업무 전문인력이 없거나 수출경험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부산기업들이 지역 대학생 등을 활용해 수출확대와 일자리 마련에 노력해 주길 바라며, 부산중기청도 지원정책을 확대헤 대학생들이 마음 놓고 중소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중소벤처기업청은 부산시,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 부산대와 함께 대학생,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수출전략수립지원사업을 통해 지원한 11개 기업에 대한 실적을 점검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지난 11일 마련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