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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초점] '레트로 퀸 변신+후배군단 지원사격'…엄정화의 도전은 '~ing'

/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한국의 마돈나’ 엄정화가 화려하게 컴백한다.

엄정화는 오는 13일 오후 6시 정규 10집 앨범 ‘더 클라우드 드림 오브 더 나인(The Cloud Dream of the Nine)’ 파트2를 발표한다.


‘더 클라우드 드림 오브 더 나인’은 엄정화가 가수로서 8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으로, 지난해 파트 1(첫 번째 꿈)을 통해 4곡이 공개됐고, 이번 파트 2(두 번째 꿈)에서 새로운 4곡을 선보인다. 여기에 이달 말 엄정화표 발라드 1곡이 추가된 총 9곡의 10집 완전체 앨범이 발매될 예정이다.

지난해 발표했던 파트 1때 무게감 있는 곡들로 작품성에 포커스를 맞췄던 엄정화는 이번 앨범에서는 ‘레트로’ 장르를 내세우며 한층 대중성을 강조했다. 타이틀곡 ‘엔딩 크레딧’은 수란이 작곡하고 행주와 프라이머리가 작사한 레트로 신스팝 장르의 곡으로, 엄정화는 귀에 꽂히는 비트와 함께 한 편의 뮤지컬 같은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신곡 퍼포먼스는 선미의 ‘가시나’와 ‘24시간이 모자라’ 등으로 유명한 안무가 리아킴이 참여해 기대를 더한다. 엄정화는 앞서 “곡에 반짝임과 강렬함을 불어넣어줄 안무가이자 최고의 댄서 리아킴”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에는 든든한 후배들의 지원사격이 눈길을 끈다. 타이틀곡 ‘엔딩 크레딧’을 포함해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의 히트곡을 탄생시킨 이민수가 작곡하고 김이나가 작사한 곡으로 가수 이효리와 함께 부른 ‘딜루젼(Delusion)’, 트렌디한 아이돌 음악을 다수 만든 켄지의 작품 ‘쏘 왓(So What)’, ‘좋니’의 작곡가 포스티노가 만들고 배우 정려원이 피처링에 참여한 EDM 장르 ‘포토그래퍼(Photographer)’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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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운데서도 특히 엄정화와 이효리라는 대표적인 여성 솔로 아티스트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딜루젼’은 두 개의 자아가 거울을 보듯 대화를 나누는 내용의 곡으로, 강렬한 비트 속에서 주고받는 엄정화와 이효리의 목소리가 묘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배반의 장미’, ‘포이즌’, ‘초대’, ‘몰라’, ‘페스티벌’, ‘디스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부르며 20년 동안 큰 사랑을 받아온 엄정화의 컴백은 ‘컴백’이라는 그 단어 하나만으로도 큰 의미를 남긴다. 사실상 30대를 넘긴 여성 솔로 댄스 가수가 살아남기가 쉽지 않은 가요계에서 끊임없는 변화와 함께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는 엄정화는 수많은 후배들의 이정표이자 원동력이 된다.

앨범을 발매한 후에도 엄정화는 또 다시 도전을 이어나간다.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서 브라운아이드 걸스 가인과 함께 ‘컴 투 미’ 퍼포먼스를 펼쳤던데 이어 올해는 선미와 함께 합동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두 사람 특유의 당당함과 몽환적인 섹시함이 어떻게 어우러질지 궁금증을 낳으며 팬들의 기대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한편 엄정화의 신보 ‘더 클라우드 드림 오브 더 나인 파트 투’는 13일 오후 6시 발표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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