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신임 사장에 최성안 플랜트사업1본부장이 내정됐다. 삼성중공업과 제일기획에 이어 삼성엔지니어링도 50대 사장이 내정되면서 비전자 계열사에도 ‘50대 최고경영자(CEO)’ 기조는 이어졌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3일 최성안 부사장을 후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최 신임 사장은 삼성엔지니어링에서 조달본부장·화공사업본부장 등을 경험한 화공 플랜트 사업전문가다. 최 신임 사장은 “견실경영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조기 회복하면서 삼성엔지니어링의 제2 도약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중흠 사장은 후임 사장을 위해 이사진과 협의해 사임의사를 전달하고 후임 대표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63세의 박 사장이 물러나고 57세인 최 사장이 임명됨에 따라 올해 삼성그룹의 사장단 인사에서 적용돼온 ‘60대 퇴진 룰’이 삼성엔지니어링 인사에도 적용됐다. 앞서 11일 삼성중공업과 제일기획은 남준우(59세) 부사장과 유정근(54세) 부사장을 각각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하면서 50대 CEO 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부사장 이하 2018년 정기 임원인사도 조만간 마무리해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