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2금융

[백브리핑] "민병두 같은 국회의원 더 없나요"

P2P 투자자 "세금 부담 커" 불만

발의 법안에 '세율인하' 즉각 반영

개인간거래(P2P) 금융업체에 투자한 투자자들 사이에 한 국회의원의 소통 행보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P2P 투자 커뮤니티 A회원은 최근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직접 만나 P2P 투자세율을 낮춰달라는 내용을 담은 커뮤니티 서명서를 전달했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P2P 투자에 대한 이자소득세는 27.5%로 상당히 높아 투자자들의 부담이 커 이를 좀 낮춰 줄 수 없느냐는 내용이었다. 민 의원은 A씨의 의견에 공감을 표했고 그 자리에서 민 의원 본인이 대표 발의한 ‘온라인대출중개업에 관한 법률안’에 세율 인하에 대한 내용을 추가하겠다는 답을 줬다. 민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대부업법의 규제를 받는 P2P 업체를 별도의 업권으로 규정하는 내용인데 여기에 P2P 투자자의 세율 인하 내용을 담은 것이다. 국회 문턱을 수없이 드나들어도 좀체 눈길 한번 주지 않는 국회의원들이 많은 상황에서 민 의원의 소통 행보는 A씨에게 크게 다가왔다. 민 의원의 소통 행보는 P2P 업계에서는 유명하다. 민 의원은 법안 통과를 위해 금융위원회와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는가 하면 이미 발의한 법안에 대해서도 업계의 목소리를 듣고 현실을 반영해 보완하는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민 의원은 예전부터 P2P 금융 육성과 투자자 보호 양 측면을 균형 있게 접근하고 있는 유일한 국회의원”이라며 “민 의원의 노력을 봐서라도 법안이 빨리 통과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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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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