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이탈리아, 이르면 3월 4일 총선"

25일~31일 의회 해산 후

우파 집권 가능성 높아

실비아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 /위키피디아실비아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 /위키피디아


이탈리아가 이르면 내년 3월 4일 총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이탈리아 의회 소식통을 인용해 이탈리아 의회가 오는 25일부터 31일 사이에 해산한 뒤 이르면 내년 3월 4일 총선을 치를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이 소식통은 총선이 3월 11일 치러질 수도 있으며 일정은 빠른 시일 내로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정계는 총선 후 우파의 목소리가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마테오 렌치 전 총리가 지난해 개헌에 실패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후 중도 성향의 민주당은 구심력을 잃은 상태다. 반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는 중도 우파 성향인 ‘전진이탈리아(FI)’와 두 극우 정당 북부동맹(LN), 이탈리아형제당(FD) 간 중도 우파 연합 결성을 주도했고, 우파 연합은 내년 총선의 전초전으로 여겨졌던 지난 5일 시칠리아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를 거두는 성과를 낸 바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중도 우파 연합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전진이탈리아‘는 연합 내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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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우파 연합이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차기 총리를 가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조세포탈 혐의로 유럽인권재판소 항소심 재판부에 소송이 걸려있는 상황이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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