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소유가 씨스타가 아닌 ‘솔로 가수’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1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는 소유의 첫 번째 솔로 앨범 파트.1 ‘리:본(RE:BORN)’의 전곡 음원 및 타이틀곡 ‘기우는 밤(Feat. 긱스)’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소유는 2010년 데뷔부터 7년 동안 ‘푸시 푸시(Push Push)’, ‘쏘 쿨(So Cool)’, ‘러빙 유(Loving U)’, ‘터치 마이 바디(Touch My Body)’ 등을 히트시킨 씨스타 활동과 더불어, 매드클라운 ‘착해빠졌어’, 정기고 ‘썸’, 어반자카파 ‘틈’, 권정열 ‘어깨’, 백현 ‘비가와’ 등을 성공시키며 ‘컬래버레이션 여신’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바 있다.
그랬던 소유가 ‘리:본(RE:BORN)’이라는 앨범을 발매하며 데뷔 7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이는 씨스타 해체 이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앨범이기도 하다.
타이틀곡 ‘기우는 밤’은 히트메이커 프라이머리가 프로듀싱한 곡으로, 겨울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멜로디의 알앤비 장르다. 2012년 ‘오피셜리 미싱 유, 투(Officially Missing You, Too)’부터 오랜 컬래버레이션 호흡을 자랑한 긱스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너와 나 마주 앉은 밤/ 그리고 반쯤 비운 잔/ 손에 올려둔 고개의 각도가/ 자꾸 네게 기울어/ 오늘따라 어쩐지 너에게 90, 100/ 어느새 아슬아슬한 내 맘’이라 말하는 소유 파트 가사와 긱스 파트 가사 ‘내 주변 다른 여자들은 말고/ 너랑 아니면 난 영화도 안 보는데/ 매일 너의 주변만 저 달처럼 맴도는 게/ 좀 불쌍하더라도 많은 날들 나를 다룬 너가 좋은데’는 각각 남녀의 입장을 대변한다.
또한 상대를 향한 설레는 감정을 시각적으로 풀어냄과 동시에 ‘러브 유(love you)’, ‘저스트 어 리틀 모어(Just a little more)’ 등의 반복적인 가사 사용으로 중독성을 더했다. 그리고 이러한 가사들은 어떤 곡이든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는 소유의 음색에 잘 녹아든다.
한편 소유는 이번 솔로 앨범에 지금까지 선보인 적 없는 스타일의 음악으로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음악을 비롯한 앨범 제작 전반에 참여하며 공을 들였다. 걸그룹에서 솔로 아티스트로 진화하는 소유의 새로운 시작이 반갑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