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숙소인 베이징 조어대 인근의 전통 중국 조식 전문점인 ‘용허셴장’에서 중국인들이 즐겨 먹는 아침 메뉴인 유탸오와 더우장으로 식사를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유탸오는 밀가루를 막대 모양으로 빚어 기름에 튀긴 꽈배기 모양의 빵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말랑한 식감이 있는 게 특징이다. 중국식 두유인 더우장에 적셔 먹는 중국 일반 시민의 대표적인 아침 식사다.
특히 문 대통령은 중국에서 일상화된 모바일 결제 시스템으로 음식값을 지불했다. 중국의 핀테크 산업을 직접 체험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쇼핑, 교통 등 모든 영역에서 모바일 경제 시스템 이용이 일상화 돼 있다. 노점에서 파는 1위안(약 160원)짜리 간식 등도 모바일로 결제할 수 있다. 계산은 문 대통령의 중국 결제 계좌가 없는 관계로 주중 한국대사관 직원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빌렸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세 번째 정상회담을 한다.
/베이징=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