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발명진흥회는 지난달 25일 실시한 2017년 15회 지식재산능력시험 성적을 이날 홈페이지(wwww.ipat.or.kr)을 통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식재산능력시험은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지식재산 실무역량 검증시험이다. 지식재산 제도·창출·활용·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점수(990점 만점)에 따라 등급(총 7등급)이 부여된다. 지식재산 직무분석을 바탕으로 시험 문항이 설계됐기 때문에 등급별 역량을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검증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점차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지식재산 융합형 인재를 발굴하는 잣대로도 활용할 수 있다.
지식재산능력시험은 2010년 1회 응시자 수가 1,145명이었지만 7년 차로 접어든 올해 5,953명이 응시하며 비약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이번 시험에서는 1급(전문가 수준) 2명, 2급(준전문가 수준) 43명, 3급(우수) 146명, 4급(보통) 237명 등의 순으로 등급을 획득했다. 최고 득점자는 905점을 획득한 조명진씨(경기지식재산센터 센터장)이며 대학(원)생 중 최고 득점자는 880점을 획득한 김성빈씨(서울과학기술대학교)이다.
이번 시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지식재산 유관직종에 종사하거나 실무현장에서의 경력이 많을수록 높은 점수를 보였다. 직종별 평균으로는 지식재산 분야(450점)가 제일 높았고 그 뒤로 연구직(446점), 기획(406점), 교육(404점)의 분포를 보였다. 응시자 직업별로는 대기업 종사자가 평균 678점으로 가장 높았고 연구원(577점), 중소기업(560점), 특허법률사무소(548점) 등의 순이었다.
한편 올해 46개 기관에서 지식재산능력시험을 도입해 역량평가와 직무교육, 학점 인정 등에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 기업체는 지식재산 인재를 발굴하려는 목적으로 채용뿐만 아니라 인사, 직무교육 등에 활용하고 있었으며 취업준비생 및 대학(생)들은 지식재산 역량 입증 및 학점 인정 등의 목적으로 시험에 응시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준석 한국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앞으로도 자신의 지식재산 역량을 입증하려는 응시생과 채용 및 직무교육에 지식재산능력시험을 활용하려는 기관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식재산 융합형 인재 발굴·검증의 지표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기업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공고히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