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에서 구글을 통해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는 일본 애니메이션 중 역대 최대 흥행을 기록한 작품 ‘너의 이름은’으로 나타났다.
구글코리아는 14일 이 같은 내용의 ‘2017 인기 검색어 종합 순위’를 공개했다.
이 애니메이션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개봉작으로 국내에서 상영된 일본 애니메이션 중 가장 많은 관객 365만명을 모아 화제가 됐다.
종합 순위 2위는 CJ E&M의 TV 채널 tvN에서 제작한 배우 공유·김고은 주연의 인기 드라마 ‘도깨비’로 집계됐다.
또한 여성 아이돌 그룹 에프엑스 출신으로 영화 ‘리얼’에 출연했던 ‘설리’가 3위를 차지했다.
콘텐츠 관련 검색어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여중생 살인 사건으로 논란이 된 ‘어금니 아빠’가 4위에 오르면서 시사 분야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아울러 지난 5월 제19대 대선에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은 6위에 꼽혔다.
이 외에도 유명 모바일 게임 ‘리니지M’과 형사 영화 ‘범죄도시’, 증강현실(AR) 기반 콘텐츠 ‘포켓몬고’, 교통사고로 숨진 배우 ‘김주혁’ 등의 검색어가 상위권에 올랐다.
전 세계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검색어 순위에서는 지난 8월 미국에서 천문학적인 피해를 준 ‘허리케인 어마’가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인 ‘아이폰8’과 아이폰X‘이 각각 2~3위에 올랐고 성추행 파문에 휘말린 미국 NBC 방송의 전 앵커 ’맷 로어‘가 그 뒤를 이어 4위에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