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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멘스, 차세대 디스플레이 마이크로LED 세계 최초 양산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는 마이크로발광다이오드(LED) 양산을 국내 중견 디스플레이 기업에서 세계 최초로 시작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루멘스(038060)는 마이크로LED 양산기술을 완성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정태홍 루멘스 사장은 마이크로 LED 양산 라인을 갖추고 현재 시양산을 시작했다”며 “헤드업디스플레이(HUD)용과 사이니지(전광판) 시장을 겨냥한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를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 LED는 100마이크로미터(㎛) 이하 초소형 LED를 뜻한다. 크기가 워낙 작아 제조가 까다롭고 양산성이 떨어지는 점이 한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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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LED는 크기가 작고 전력 소모량이 적어 디스플레이의 저전력화, 소형화, 경량화를 구현할 수 있다. 발광 효율과 수명 등에서 약점을 보이는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와 달리 효율과 수명이 월등하고, 영하 20도 이하와 100도 이상 극한 상황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다.

이런 특성 때문에 애플과 오큘러스 등 글로벌 기업이 마이크로LED 기업을 인수하는 등 투자를 강화하는 중이다.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양산을 세계 최초로 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만 국책연구기관인 산업기술연구소(ITRI)는 자국 최초로 마이크로 LED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내년 3·4분기부터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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