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MG손보 유상증자 무산... 자본확충 '적신호'

대주주 새마을금고중앙회 이사회서 유상증자안 부결

MG손해보험의 대주주격인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유상 증자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MG손해보험의 자본확충에 적신호가 커졌다. MG손보는 자본적정성 지표인 지급여력(RBC) 비율이 지난 9월말 기준 115.9%에 불과해 금융당국 권고기준인 150%를 한참 밑돌아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운 상황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고 MG손해보험 유상증자안을 논의했으나 결국 부결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MG손보 지분 93.93%를 보유한 사모펀드(PEF) ‘자베즈제2호유한회사’의 주요 재무적 투자자로 사실상 대주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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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는 이번 증자를 성사시키기 위해 전 임원 일괄 사표, 연봉 일부 반납 등 자구책까지 마련했으나 결국 유상증자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 보험업계 일각에서는 MG손보가 결국 매각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서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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