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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키움증권 대표 금투협 회장 공식 출마…4파전 양상

권용원 키움증권(039490) 대표가 금융투자협회 협회장 선거에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 이로써 금투협회장 선거는 권 대표 외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대표,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대표 등 4명의 전현직 CEO가 출마하는 4파전 양상으로 굳어졌다.

15일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는 “새 금투협회장은 그간 공들여 만들어 온 탄탄한 협회의 기반 위에서 금융 투자 산업의 경쟁력 증대와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규제환경의 개선을 위해 실질적 과제를 해결하고 비전을 제시하며 미래를 위한 혁신을 이뤄 나가야 할 것”이라며 출사의 변을 밝혔다.


이 날 권 대표는 “고령화와 저성장은 안정적 고수익 투자상품을, 세계적 혁신산업의 부상과 산업구조의 변동은 모험자본의 조달을, 4차산업혁명 기술 변화의 물결은 금융투자산업의 변화와 새로운 도전을, 국가 경쟁력 약화와 청년실업은 금융의 고부가가치 산업화와 국민 경제 내 역할 증대를 각각 요구하고 있다”며 “최근 국내외 경제 환경과 금융분야는 혼란스러울 정도의 큰 변화에 직면해 있으며 이런 변화와 도전은 금융투자업계에서 더욱 큰 책임과 역할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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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같은 시대적 과제를 해결해나가기 위해서는 원대한 비전에서 세밀한 디테일에 이르기까지 금융투자업계, 투자자, 정부 및 학계가 같이 협력 소통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소통의 중심에서 금융투자협회의 능동적이며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그동안의 경험과 역량을 모아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당초 권 대표의 금투협 회장 출마를 전망해 왔다. 권 대표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기술고시(21회)에 합격해 옛 상공부(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20년간 근무한 관료 출신이다. 공직 생활 이후에는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을 거쳐 지난 2009년 4월 키움증권 대표로 취임했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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