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유감 표명에 대한 왕이 부장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언급했다. 강 장관은 전날 왕이 부장과의 만찬 자리에서 책임자 처벌, 철저한 수사, 재발 방지 등을 요청하고 나섰다.
강 장관의 요청에 대해 중국 외교부 아주국 부국장이 전날 밤 상부의 지시라면서 3가지 요지의 입장을 우리 측에 언급했다.
중국 측은 우선 “이번 사안에 대해 중국 외교부로서는 관련 부서에 긴급히 진상조사를 요청하고, 관련 조사를 독려하고 있다”면서 “진상파악 뒤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해왔다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또 중국 측은 “사실관계 파악에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며 “양측이 (이번 사건이) 성공적인 국빈 방중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해왔다”고 그는 전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경호 요원들이 현장 보안조치를 하고 기자들이 취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우발적 불상사로 본다고 했다”고 이 당국자는 발언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는 중국 측에 유감 표명이나 피해자에 대한 위로 등의 메시지가 빨리 나와야 한다고 얘기했다”면서 “조사가 일단락되면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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