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강경화 취임 후 첫 방일..멈춰선 한일관계 물꼬틀까

북핵공조·위안부 문제 등 논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연합뉴스강경화 외교부 장관/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9일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강 장관의 일본행은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회담 등을 통해 북핵 공조,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문제, 양국 정상 셔틀외교 재개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부는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이 19일 오후 열리는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한일관계, 북한·북핵 문제를 중심으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외교부 발표대로 강 장관의 방일은 우선 한반도와 일본 열도에 큰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는 북한의 무력시위에 대한 공조 방안 논의에 초점에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새벽에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을 고각 발사했으며 이는 또다시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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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문제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역 등 양국의 역사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현재 외교부 장관 직속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역사 문제를 다시 들여다보고 있으며 연내 보고서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위안부 합의 문제를 평창 올림픽 참가와 연계시키자는 강경한 움직임과 당분간 봉인되길 바라는 온건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아울러 양국 정상의 셔틀외교도 사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일본을 다녀온 강창일 한일의원연맹 회장 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한일관계가 서서히 풀려나가고 있다”며 평창 올림픽 전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정부 간 논의가 무르익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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