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은 이날 페루에서 “개헌을 하기로 결단하면 1주일만 협상해도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10년 전부터 개헌 논의를 했고 모든 연구는 다 돼 있다”며 “국민과 국회가 개헌에 우호적이기 때문에 토양이 잘 가꿔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개헌 성사 여부에 대해서는 “51%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정 의장은 핵심 쟁점인 정부형태를 두고 여야가 대립하는 데 대해 “문제는 지도자들의 태도에 달려 있다”며 “개헌을 하자고 하면서 자기주장만 한다면 개헌을 하지 말자는 것이다. 서로 양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야의 대립으로 국회가 개헌안을 내놓지 못할 경우 “문재인 대통령에게 개헌안 발의를 요청하겠다”며 기존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선거구제 개편과 관련해서는 “비례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선거구제 개편을 해야 한다”며 “표의 등가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