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스포츠

[가자! 평창] 토머스 홍 "모국서 첫 올림픽 벌써부터 설레요"

서울 출생 토머스 홍

美 쇼트트랙 대표팀에 선발

토머스 홍(뒷줄 가운데)이 18일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미국 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뒤 동료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컨스=AP연합뉴스토머스 홍(뒷줄 가운데)이 18일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미국 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뒤 동료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컨스=AP연합뉴스




“한국에 돌아가 올림픽에 참가한다니 이렇게 설렐 수가 없네요.”

18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컨스에서 끝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미국 대표 선발전에서 토머스 홍(20)은 당당히 남자 대표팀 5명 중 한 명으로 선발됐다. 500·1,000·1,500m 레이스 성적에서 합산 4위에 오른 것. 그에게는 ‘인석’이라는 한국이름도 있다.


미국올림픽위원회는 이날 토머스 홍의 스토리를 집중 조명했다. 서울 출생의 그는 태어나던 무렵부터 스케이트와 인연이 깊었다. 토머스 홍을 임신 중이던 그의 어머니는 딸의 스케이트 강습을 지켜보러 빙상장을 찾았을 때 진통을 시작했다. 미국올림픽위원회는 “토머스 홍은 아이스링크에서 태어났다고 해도 틀리지 않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미국으로 건너간 것은 다섯 살 때다. 가족과 함께 이민을 갔고 그 무렵부터 스케이트에 입문해 2012년 동계유스올림픽 3,000m 금메달 등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2014 소치올림픽 때는 당시 최연소로 올림픽 대표에 도전했으나 11위에 그쳐 탈락했다. 그래도 그때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확인했다는 토머스 홍은 생애 첫 올림픽을 모국에서 맞게 됐다.

아버지와 친척들이 한국에 있어 여름이면 한국에서 훈련하곤 했다는 그는 “한국 문화에 아주 익숙하고 한국에 머물렀던 기간이 많아 평창올림픽 출전이 남들보다 훨씬 흥분된다”고 했다. 토머스 홍은 한국이 금메달을 노리는 남자 5,000m 계주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미국은 이 종목에서 올림픽 4회 연속 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양준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