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종현이 사망했다. 불과 일주일 전 솔로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데다 이후로도 활발한 일정이 계획돼 있었던 터라 충격이 더욱 크다.
종현은 18일 오후 6시 30분경 서울 청담동의 한 오피스텔 방 안에서 갈탄류를 피워 놓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그는 건대병원으로 이송 중 끝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2분 종현의 친누나는 경찰에 종현이 자살하는 것 같다며 신고했다. 종현이 자신의 누나에게 유서 형식의 문자를 보냈다는 것.
갑작스러운 비보에 모두가 충격에 빠졌다. 종현은 불과 일주일 전인 9일과 10일 솔로 콘서트 ‘JONGHYUN SOLO CONCERT “INSPIRED”’를 열고 팬들과 만났다. 이에 앞서 지난 5월부터 7월까지는 소극장 공연을 이어오며 팬들과 더욱 가까이 호흡한 종현이었다.
뿐만 아니라 오는 24일에는 JTBC ‘밤도깨비’ 출연도 예정돼있었다. 해당 방송분은 이미 녹화된 상태로, 지난주 방송이 끝난 후 예고가 나가기도 했다. 이에 JTBC 측은 “소식을 접하고 상황 파악 중이다. 녹화분의 방송 여부는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종현은 솔로뿐만 아니라 단체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 샤이니는 내년이면 10주년이 되는 아이돌 그룹. 이에 멤버인 태민은 “파티를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곧 다가올 2018년을 기념해 캘린더 등이 포함된 샤이니의 시즌그리팅도 현재 판매 중이며 내년 2월부터 일본 돔투어도 예정돼있었다.
1990년생인 종현은 현재 만 27세다. 30년도 채 살지 못한, 연예계에 데뷔한 지 이제 10년을 겨우 채운 한 청년의 죽음은 모두에게 비탄을 안기고 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