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1년에 180억’…어마어마한 유튜버 소득

포브스 ‘세계 최고 수입 유튜브 스타 2017 순위’ 공개

상위 톱10 총소득 지난해보다 80% 늘어난 1,378억

전체 시장 커진 가운데 게임 방송인들 강세 이어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유튜브 플랫폼이 인기를 끌며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1인 방송인(유튜버)의 소득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유튜브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번 유튜버는 1년 만에 180억원을 번 것으로 조사됐으며, 연 119억원을 번 6살 어린이도 있었다.


19일 IT업계에 따르면 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는 최근 ‘세계 최고 수입의 유튜브 스타 2017’ 순위를 집계해 공개했다.

관련기사



지난해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1년간의 소득을 기준으로 집계한 이번 순위에서 1위는 영국의 20대 유튜버 다니엘 미들턴에게 돌아갔다. 포브스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공개해온 순위에서 지금껏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다니엘 미들턴은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끄는 게임 ‘마인크래프트’ 플레이 방송으로 한해에 1,650만달러(약18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단숨에 1위로 뛰어올랐다. 2위는 역시 게임 유튜버로 1,550만달러(약168억원)를 번 캐나다의 에번 퐁에게 돌아갔으며, 3위는 1,400만달러(약152억원)의 매출을 올린 스포츠 예능쇼를 선보이는 미국 대학생 방송팀 ‘듀드 퍼팩트’가 차지했다. 2015·2016년도 포브스 집계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스웨덴 출신의 게임 방송 진행자 ‘퓨디파이(본명 펠릭스 셸버그)’는 올해 1,200만 달러(약130억원)를 벌어들이며 6위에 그쳤다.퓨디파이는 올해 초 아돌프 히틀러를 찬양하고 유대인을 비하하는 동영상을 올린 사실이 드러나며 유튜브와의 특별 제휴가 중단되는 등 수모를 겪었다. 올해만 1,100만달러(119억원)을 벌어들이며 공동 8위를 차지한 장난감 체험 유튜버 ‘라이언’은 올해 나이가 6살에 불과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번 집계에서는 유튜브 시청자가 늘면서 인기 유튜버들의 수입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톱 10’ 유튜버의 수입 합계는 1억2,700만달러(약1,378억원)로 지난해 7,050만달러(약765억원)보다 약 80% 증가했다. 유튜버는 유튜브 광고 매출에서 일정 비율의 액수를 배분받는 식으로 돈을 번다. 유튜브는 원칙적으로는 개별 유튜버의 수입을 공개하지 않지만, 포브스는 외부 자료와 당사자·업계 인터뷰 등을 통해 매출을 추산한다.

양사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