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행사에 참가한 캐나다 군악대의 모습./서울경제DB2019년부터 영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수업시간에 성전환 및 성 소수자 관련 내용이 정식으로 다뤄진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영국 교육부가 2019년 9월부터 ‘관계와 성 교육(RSE)’ 수업에서 성 소수자(LGBT) 등의 내용을 다루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교육부는 수업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다뤄져야 할지 의견을 구한 뒤 이를 교육 과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저스틴 그리닝 영국 교육부 장관은 올해 초 ‘관계와 성 교육’ 수업을 영국 내 모든 학교에서 의무교육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영국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해당 수업에서 학생들이 어떤 내용을 교육받을지 관심이 증폭됐다. 특히 성 소수자 권리 단체 등은 성전환이나 성 소수자 관련 내용이 수업내용에서 제외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영국 교육부 관계자들은 “젊은이들이 자신의 성 정체성이 무엇이든 간에 ‘관계와 성’ 교육이 자신과 관련된 내용이며 자신들의 필요에 세심하게 다가선다는 점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