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투깝스’ 방송 캡처조정석과 김선호의 얽히고설킨 인연의 실타래가 풀려갈수록 흥미를 고조시키고 있는 MBC 월화특별기획 ‘투깝스’(극본 변상순/연출 오현종/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 15, 16회에서는 형사 차동탁(조정석 분)이 사기꾼 영혼 공수창(김선호 분)과 판타스틱한 공조 수사담을 펼치며 안방극장에 짜릿한 스릴을 선사했다.
어제(19일) 방송된 ‘투깝스’에서는 동탁이 특수강도사건 이면에 감춰진 데이트 폭력의 진실을 밝혀내는 과정이 박진감 넘치게 진행,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이 과정에서 동탁과 수창의 영혼이 범인을 잡겠다는 일념 하에 하나로 뭉치는 모습이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전한 것.
무엇보다 이들의 이번 빙의 공조수사가 의미가 깊은 것은 바로 동탁이 스스로 수창의 영혼의 빙의를 도왔다는 점. 그간 기를 쓰고 몸을 빌리려는 수창의 영혼에 대항, 이를 철저하게 막아왔던 동탁이기에 더욱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빙의를 승인한 이유도 지극히 동탁다웠다. 평소 나쁜 놈들을 잡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가리지 않던 동탁은 이번 데이트폭력 수사에서도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주고자 수창이 제 몸에 들어오는 것도 마다치 않았기 때문.
이러한 동탁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동탁(수)[수창의 영혼이 빙의된 동탁. 이하 동탁(수)]의 수사는 더 없이 순조롭게 이뤄졌고 그 결과 두 남자덕분에 사건은 무사히 해결, 또 한 번 빙의콤비 행보에 기념비적인 자취를 새겼다.
이렇듯 수사에서는 기가 막힌 케미를 발휘하는 두 남자이지만 송지안(이혜리 분)을 사이에 두기만 하면 이들은 세상 둘도 없는 연적으로 돌변, 아찔한 로맨스 곡선을 타고 있다. 특히 사건을 함께 조사하다가 얼결에 입을 맞춘 동탁과 지안에 이어 동탁(수)도 키스를 하며 그녀를 향한 마음을 서슴없이 드러냈다.
이에 지안의 시선에서는 한 남자여도 치열한 공방전을 치르고 있는 동탁과 수창의 영혼 중 누가 그녀의 사랑을 쟁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어제(19일) 방송 말미 동탁(수)의 가슴 통증을 통해 수창의 몸에 위험이 닥쳤음을 예고, 시청자들의 심박수도 덩달아 상승시키고 있는 MBC 월화특별기획 ‘투깝스’는 매주 월, 화 밤 10시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