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토) 방송된 KBS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에서는 본격적인 셀프 프로듀싱 미션에 돌입한 참가자들이 특색있는 아이디어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남자 보컬 초록팀(이건팀. 리더 기준)과 노랑팀(록현팀)의 발라드 무대가 눈과 귀를 정화시키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은 것.
먼저 초록팀(이건팀)은 리더 이건의 큰 그림으로 EXO(엑소)의 ‘12월의 기적’을 선곡, 화음을 쌓아가며 환상적인 조화를 이뤘다. 이들은 중간 점검에서도 차진 호흡으로 황치열에게 칭찬을 받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안정적인 고음의 제업과 끊임없이 연습에 매진했던 상일, 구체적인 의상 콘셉트를 구상한 채진을 비롯한 모든 멤버들의 땀과 노력이 모여 풍성한 무대를 선보였다. 계절에 딱 어울리는 선곡과 탄탄한 보컬이 어우러져 귀 호강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반면 태연의 ‘U R’를 준비한 노랑팀(록현팀)은 포지션 배틀 보컬부문에서 1등을 차지한 록현이 리더를 맡았지만 중간 점검에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파트 재분배에서 노랑팀(록현팀)은 삐걱대는 모습을 보여 시선을 끌었다. 그러나 서로의 속 얘기를 터놓으며 돈독해진 이들은 조금씩 합을 맞춰가기 시작했고 마침내 시원한 가창력과 섬세한 감성을 더한 감미로운 무대를 선보여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이처럼 달콤한 보이스로 관객들을 설레게 만든 두 팀은 각각 초록팀(이건팀) 317표, 노랑팀(록현팀) 321표, 단 4표 차이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특히 각 팀의 1등을 차지한 초록팀(이건팀) 제업과 노랑팀(록현팀) 록현이 독보적인 실력으로 보는 이들의 심장을 저격했다. 완성도를 높이는 두 사람의 폭발적인 가창력은 유닛 메이커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한편, KBS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45분에 방송되며, 2차 국민 유닛 투표는 티몬에서 오는 27일(수)까지 진행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