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테슬라 전기트럭 '세미' 고속질주

UPS 125대 등 사전주문 쇄도

상용화 이전단계부터 인기몰이

테슬라의 전기트럭 ‘세미’/테슬라 웹사이트 캡처테슬라의 전기트럭 ‘세미’/테슬라 웹사이트 캡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공개한 전기트럭 ‘세미’에 사전주문이 이어지면서 세미가 상용화 이전 단계부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물류업체 유나이티드파슬서비스(UPS)가 테슬라의 세미 125대를 사전주문했다. 이는 지금까지 체결된 계약 가운데 최대 규모다. 후안 페레스 UPS 최고경영자(CEO)는 “이 획기적인 차량은 안전성을 높이고 환경 영향을 줄이며 차량 소유 비용을 절감하는 획기적인 시대를 열 것”이라고 대량구매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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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지금까지 누적된 세미의 사전주문은 최소 1,230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음료 업체 펩시코, 유통 업체 월마트, 캐나다 식품도매 업체 로브르, 독일 화물배송 업체 도이치포스트 등도 테슬라에 세미 구매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테슬라는 오는 2019년 세미 양산을 시작해 고객에 인도할 예정이다.

세미의 인기는 일반트럭에 비해 낮은 유지비 덕분으로 분석된다. UPS는 세미의 대당 가격이 최소 15만달러(약 1억6,240만원)로 일반트럭보다 3만달러 이상 비싸지만 교체 후 연간 비용을 12만달러(약 1억3,000달러)가량 절감할 수 있어 투자금을 수개월 내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는 2019년부터 전기트럭 출시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상용차 업체 나비스타는 독일 폭스바겐그룹과 손잡고 2019년 말까지 중형 전기트럭을 개발해 북미 지역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도 소형트럭 포터와 중형트럭 마이티를 기반으로 한 전기트럭을 2019년부터 양산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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