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미국 비트코인 선물 상장후 첫 ETF 신청 접수돼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시작된 후 처음으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접수됐다. 그러나 실제 허가를 받는 데까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19일 블룸버그는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를 운영하는 CBOE 글로벌마켓이 SEC에 2개의 비트코인 ETF를 상장할 수 있는 권한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SEC가 허가할 경우 그라니티셰어즈(GraniteShares)의 비트코인 ETF와 비트코인 매도(short) ETF 등 2종목이 상장돼 시카고옵션거래소 BZX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다. 그라니티셰어즈는 뉴욕에 본사를 ETF 상품을 만드는 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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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국 정부의 승인을 얻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2013년부터 15개의 비트코인 연계 ETF가 상장을 요청했지만 허가를 받지 못한 상태다. 지난 3월엔 윙클보스 형제가 미국증권거래소에 제안서를 냈으나 비트코인 가격을 급락하게 만들 수 있다는 이유로 거절 당했다.

ETF 출시에 대해 낙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블룸버그 인텔리전트의 에릭 발커나스 애널리스트는 “선물거래는 비트코인 ETF의 제도권 시장 데뷔 가능성을 높였다”며 “내년 여름 전까지 비트코인 ETF가 상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보라기자 purple@sedaiy.com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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