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불길보다 뜨거웠던 시민영웅 용기에 박수를"

경찰청 용감한 시민 20명 선정

최상우·이소라·한정국씨 등

사회 정의 헌신한 시민 감사패

최상우씨. /사진제공=경찰청최상우씨. /사진제공=경찰청


지난 1월10일 오전3시께 경기 구리에서 자영업을 하는 최상우(40·사진)씨는 출근 도중 화재를 목격했다. 그는 “살려달라”는 비명을 듣고 가스 배관을 타고 다세대 건물 2층으로 올라갔다. 방 안은 이미 불길에 휩싸인 상태였다. 최씨는 여중생을 안아 가스 배관으로 구출한 뒤 다시 2층으로 올라가 건물 내 다른 집에 있던 사람들까지 대피시켰다. 이날 화재로 건물 2층이 전소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최씨는 “도와달라는 소리를 듣고 도왔을 뿐”이라고 말했다.

경찰청은 21일 최씨 등 시민 20명을 ‘2017 경찰청 용감한 시민’으로 선정하고 감사패를 전달했다.


용감한 시민은 자영업자부터 택시기사·대학생까지 위험을 무릅쓰고 범인 검거나 인명 구호에 뛰어든 우리 주변의 평범한 시민들이었다. 경찰은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몸소 이웃 사랑을 실천한 전국의 용감한 시민들 가운데 특히 귀감이 되는 시민들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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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성 경찰청장은 “우리 사회에 정의가 살아 있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용감한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로 인정받게 된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회 정의를 위해 헌신하는 시민들 덕분”이라고 치하했다. ◇경찰청 선정 용감한 시민 △이소라(30·간호사) △한정국(64·탤런트) △박OO(50·택시기사) △고OO(68·터미널 안전요원) △민병천(35·어선선장) △주OO △강OO(40) △김OO(41·마트 대표)△김도현(38·견인기사) △김영래(62·택시기사) △최인배(59·버스기사) △이태정(32·회사원) △문OO(52)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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