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만화 '꺼벙이'·청룡열차 서울 미래유산 됐다

서울시 문화유산 38개 선정

지난 1970년대 서울 중산층의 모습을 그린 고 길창덕 작가의 만화 ‘꺼벙이’. /사진제공=서울시지난 1970년대 서울 중산층의 모습을 그린 고 길창덕 작가의 만화 ‘꺼벙이’. /사진제공=서울시


고(故) 길창덕 작가의 만화 ‘꺼벙이’,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46년간 머문 상도동 ‘김영삼 가옥’, 서울 어린이대공원 ‘청룡열차’ 등이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근현대 서울의 발자취가 담긴 문화유산 38개를 2017년도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973년 5월 개장한 어린이대공원의 명물이자 우리나라 최초 롤러코스터인 ‘청룡열차’. /사진제공=서울시지난 1973년 5월 개장한 어린이대공원의 명물이자 우리나라 최초 롤러코스터인 ‘청룡열차’.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미래유산은 시민들의 공통된 기억과 감성을 간직한 근현대 서울의 유산이다. 서울시는 이번 38개를 포함해 모두 451개의 유·무형 유산을 지정했다.


‘꺼벙이’는 지난 1970년대 서울 중산층의 삶을 그린 만화로 7080세대에게 추억의 작품이며 청룡열차는 1973년 5월 개장한 어린이대공원의 명물이자 우리나라 첫 롤러코스터이다. 동작구 상도동의 ‘김영삼 가옥’은 한국 민주주의 투쟁의 역사가 새겨진 공간이라는 점에서 서울 미래유산으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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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명동에 1호점을 연 후 국내 최장수 치킨 프랜차이즈로 자리 잡은 ‘림스치킨’, 가수 배호의 ‘돌아가는 삼각지’와 패티김의 ‘서울의 찬가’ 등도 서울 미래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광복 후 서울 친일 잔재세력의 부조리한 모습을 그린 오영진의 희곡 ‘살아 있는 이중생 각하’, 1930년대 마포의 모습을 묘사한 백석의 수필 ‘마포’ 등 문학작품 6편도 포함됐다.

서울의 유산 가운데 미래세대에 전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이 있으면 누구나 ‘서울 미래유산’ 홈페이지에서 제안할 수 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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