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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기록48’ 전북 김제 ‘트리하우스’ 지은 한일 부부의 동상이몽

‘세상기록48’ 전북 김제 ‘트리하우스’ 지은 한일 부부의 동상이몽




21일 방송되는 MBC ‘세상기록48’에서는 ‘나무 위에 지은 집 한일 부부의 동상이몽’ 편이 전파를 탄다.


▲ 나무 위의 집? 트리하우스 만드는 남자

전라북도 김제, 이곳에 동화 같은 풍경이 있다. 외딴 오두막처럼 나무 위에 올라선 집, 일명 트리하우스다. 살아있는 나무줄기로 기둥을 삼고, 주워온 서까래와 나뭇가지를 촘촘히 엮어 만든 공간은 연령불문 모든 이들을 동심으로 안내한다. 얼핏 봐도 꾸민 솜씨와 정성은 보통이 아니니, 알음알음 찾아오는 사람도 꽤 많단다. 200년 넘은 느티나무와 70년 된 떡갈나무 사이, 4년째 집을 짓고 있는 사람은 미즈노 마사유키 씨. 나무에 오르는 그의 얼굴은 영락없는 철부지 소년이지만, 이래 봬도 다섯 남매를 둔 나이 오십의 가장이란다. 나무 위에서 맞이했다는 이 남자의 인생 2막을 소개한다.


▲ 꿈꾸는 남편과 초보 직장인 아내, 결혼 26년 만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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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자녀가 있는 미즈노가의 아침 풍경은 여느 집들과는 좀 다르다. 아내 은희 씨가 출근길에 오르고 남편 미즈노 씨가 전업주부의 역할을 하기 때문. 청소며 설거지며 어느 정도 정리가 끝났다 싶으면, 그의 여유로운 취미 생활이 시작된다. 바로 나무 위에 집짓기 작업이다. 트리하우스라는 어릴 적 꿈을 위해 안정된 직장까지 그만둔 남편. 지금이야 꿈만 찾고 있지만, 지난 25년 동안 정말 열심히 일했던 가장이었다. 이제라도 그 꿈을 뒷받침해주고 싶은 마음에 바깥일을 시작한 아내다. 하지만 불과 1년 만에 닥친 재정난이 부부를 흔들기 시작한다! 예금해둔 돈이며 보험 대출까지 돈이란 돈은 이미 다 끌어썼다. 이제는 단돈 만 원이 없어 허덕이는 상황. 만만찮은 현실 앞에서 꿈을 접어야 하는 건 아닌지 부부의 고민은 깊어만 간다.

▲ 남편의 꿈과 돈이 걸린 현실, 부부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일본 홋카이도 출신의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던 미즈노 씨. 한국인 아내를 만나 다섯 아이를 두는 동안 그는 늘 바쁜 남편, 지친 아빠였다. 뒤돌아볼 겨를도 없이 숨 가빴던 어느 날, 너무 피곤해서였을까. 그에게 결핵이라는 병이 찾아왔다. 그때의 고생을 알기에 아내는 늘 남편의 꿈을 열렬히 응원해주기로 했다. 하지만 돈 버는 일이 어디 그리 만만하랴. 아직 벌이가 시원찮으니 대출로 생활비를 충당하는 상황이다. 가정경제에 빨간 불이 켜지자 불안하기만 한 아내, 결국 마이너스통장을 들고 남편에게 향하는데. 난감한 상황에서 그들은 과연 반전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

[사진=MBC ‘세상기록48’ 예고영상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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